엔에이치케미칼·국일인토트 등 5社…울산 '올해의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엔에이치케미칼(대표 김정규), 국일인토트(대표 이종철), 린노알미늄(대표 이세영), 글로벌에코(대표 서민수), 윤영테크(대표 이종윤) 등 5개사를 ‘올해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엔에이치케미칼은 산업용 윤활유 중간재인 베이스 오일(기유·PAG)을 생산하고 있다. PAG는 난연성 유압유, 금속가공유와 같은 산업용 윤활유의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물에 용해되는 친환경 물질로, 윤활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고온에서도 점도가 유지되며 타더라도 찌꺼기가 남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100여 종이 넘는 고품질 PAG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 17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김정규 대표는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6만t, 세계 3위의 PAG 생산 규모를 갖게 된다”며 “듀폰과 3M, 다우케미칼에 버금가는 글로벌 소재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산업용 실링 전문업체인 국일인토트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실링 제품을 국산화해 미국·중동 등 2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산업용 실링은 정유·석유화학·조선·발전소 설비의 유체 누설을 방지하는 개스킷과 패킹을 말한다.

린노알미늄은 자동차 내·외장, 선박 기자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한다. 글로벌에코는 초대형 선박에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전문으로 설치하고 있다. 서민수 대표는 “평균 두 달 이상 걸리는 스크러버 설치기간을 2주 이내로 당겨 원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윤영테크는 디지털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에 자동차용 볼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영숙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울산의 글로벌 강소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